NYT "지소미아 종료…동북아서 美 존재감 축소 보여준 증거"

장성룡

| 2019-08-23 09:50:39

외신들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차질"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존재감이 줄어드는 최신 증거"라고 전하는 등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 AP 통신은 한미일 3각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NYT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지소미아는 북한의 미사일 활동을 긴밀히 추적하기 위해 미국이 일정 부분 밀어붙여 성사된 협의"라며 "한국의 파기 결정은 한일 양국 간 긴장이 극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보여주는 최신 증거"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당국이 북한에 관한 동맹국 간의 정보 공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한국의 이번 파기 결정은 분명히 미국을 우려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P 통신은 "한국이 일본과 무역 분쟁을 겪는 와중에 일본과의 정보 공유 협정까지 파기했다"고 긴급 뉴스로 전하며 "이번 결정으로 지역 내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긴장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AP 통신은 특히 "한국의 이번 결정은 한국 일본과의 3각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외교적 비난에서 촉발돼 세계적인 공급망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역 조치로 확산했다"면서 "한국 측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일 양국의 전례 없는 반목 속에 이해관계 문제가 더욱 커지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어 "이번 사태의 여파는 불명확하다"면서 "어쨌든 지역 안보 계획을 놓고 이웃 국가들을 함께 일하도록 하려 했던 미국이 맞닥뜨린 장애물이 더욱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