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 CIA도 연계됐다"
황정원
| 2019-03-28 09:48:59
지난달 벌어진 스페인 마드리드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미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한 데 이어 CIA까지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북한전문 매체 NK뉴스는 27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 중 2명 이상이 북한대사관 습격 전 CIA 관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스페인 정보 당국은 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으나, 미국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확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CIA가 습격 사건에 자금을 지원했거나 직접적으로 공격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NK뉴스는 스페인 정부는 미국과의 외교 관계가 악화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들이 CIA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스페인 한국대사관 역시 북한대사관 습격과 관련한 정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해외에서의 북한 측 활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습격사건을 이끈 에이드리언 홍 창의 움직임을 놓쳤을 리 없다는 주장이다.
소식통은 이어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스페인 당국과 접촉했다. 심지어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는 북한 직원을 위해 통역 지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법원은 용의자 중 10명 중 한국인, 미국인, 멕시코인 등 3명을 불법 구금과 상해, 위협, 절도 및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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