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매출 1.5조 돌파…제약사 1위 '수성'
남경식
| 2019-02-19 10:31:02
GC녹십자·한미약품 매출 1조 클럽…광동제약 유력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제약사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188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당기순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5%, 46.8%씩 줄었다.
유한양행은 2014년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4년 만에 연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유한양행이 2017년 기록한 연매출 1조3207억원을 자체 경신한 제약업계 연간 최고 매출액이기도 하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성장은 처방약(ETC) 사업의 호조가 이끌었다.
지난해 B형간혐 치료제 '비리어드'는 1494억원,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는 1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IV 치료제 '젠보야'는 451억원,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은 258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대비 각각 93.6%, 91.1%씩 성장했다.
반면 비처방약(OTC)과 해외사업(원료의약품) 사업은 매출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대표 제품 '안티푸라민'은 179억원, '삐콤씨'는 96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대비 각각 6%, 24.7%씩 역성장했다.
다만 피임약 '머시론'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머시론은 안티푸라민에 이어 유한양행의 비처방약 제품 매출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유한양행 측은 "R&D 비용, 매출원가 및 판관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0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15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19일 공시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유한양행을 비롯해 GC녹십자(1조3349억원), 한미약품(1조159억원) 등 세 곳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8855억원을 기록해 연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590억원으로 연매출 1조원 가능성이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9557억원을 달성해 연매출 1조원 문턱을 간발의 차이로 넘지 못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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