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5일 극동연방대서 푸틴과 정상회담
임혜련
| 2019-04-23 10:07:59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기간과 일정,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역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이 25일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230명 규모의 김 위원장 수행단 전원이 특별열차를 타고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을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타고 24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올 것이며 이동 시간은 약 2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별열차는 두만강 역에서 대차(바퀴)를 교체할 예정이다. 북한 열차는 유럽 기준인 1435mm 바퀴를 이용하는 반면 러시아 열차 바퀴는 1530mm다.
또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25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26일 문화 프로그램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회담(26~27일)에 참석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마친 후 출국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현지에 머물며 2002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묵었던 현지 호텔 '가반'(러시아어로 '항구'란 뜻)이나 그가 방문했던 빵 공장 '블라드흘렙' 등에 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2000년~2002년 사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고 당시 빵 공장 블라드흘렙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이후 8년 만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아젠다를 "양자 관계 발전과 비핵화 문제 논의"로 소개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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