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이 "성폭력 고통에 해리현상…4박5일간 납치·감금돼"

박지은

| 2019-01-15 10:37:40

성교육·성폭력 예방강사로 활동 중인 손경이 대표가 과거 성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 '아침마당'에 출연한 손경이 강사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KBS1 '아침마당' 캡처]

 

1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2부에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대표가 출연했다. 

 

손경이는 16년 전 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과거 성폭력 피해 기억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그는 고통스러운 기억이라 과거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해리현상'을 겪었고 심리치료를 시작하자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납치를 당해 4박 5일 감금상태 였다고 밝힌 그는 "마지막 날 운 좋게 도망쳤다. 처음에는 '살려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죽이라'고 했다"며 "경찰 분들과 같이 잠복근무도 했었다. 경찰분들이 '더 이상 수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미안해하셨는데 후회는 없었다. 열심히 노력한 걸 내 눈으로 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길거리에서 납치당하다 보니까 길거리를 돌아다니지 못하겠더라"며 "그 사건은 미해결로 남았을 거다"고 말했다.

손경이는 "아들이 '피해자와 함께 사는 법을 알았다'고 해주더라. 아들에게 너무 고마운 게 '엄마의 상처를 없애줄 수는 없지만 덮을 수는 있다'며 같이 여행을 다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17년 동안 성교육, 성폭력 예방 강사로 활동해온 손경이는 2017년 한 방송에서도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24살 때 낯선 사람한테 납치가 돼 끌려갔다가 도망쳤다. 그리고 그 후에 남편으로 인해서 결혼생활 15년 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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