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니어들로 구성된 '은빛 메아리 합창단' 정기 연주회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4-10-29 10:21:09
매주 화요일 오후 대구 남산교회 복지관에서는 저음의 남성 합창단 노래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들은 '은빛 메아리 합창단'의 멤버들로 오는 11월 3일 오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창단 25주년을 맞아 17회째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합창을 잘만드는 여자로 알려진 전효숙 지휘자와 최주현씨의 반주로 찬송가를 비롯 동요,'아 가을인가''선구자' '아리랑' 등 가곡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 ▲전효숙 지휘자의 지도로 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은빛합창단 제공]
은빛 합창단이 유명한 것은 단원 모두 연세가 지긋한 노인들로 평균 연령이 75세에 이르기 때문이다.
90세 이상 어른신도 5~6명에 달하는데 문흥채 어르신의 경우 98세지만 아직 성량이 풍부해 합창단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연습때마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꼿꼿한 노익장을 과시한다.
다른 분들도 모두 연습 출근율 100%를 차지하고 휴강을 제일 싫어할 만큼 노년을 노래로 즐기며 자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다.
대부분 전직 교장 선생님이나 대학 교수들로 노래로 인생의 화려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연주는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김정수, 빛나라어린이중창단, 그리고 DCU하모니카앙상블이 함께 한다.
전효숙 지휘자는 "노래에 대한 어른신들의 열정이 대단해 젊은이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여름 뜨거운 무더위에도 쉬자는 말을 안할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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