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보다 싸고 성장성 높아"…외지인 몰린 충청도 아파트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3-11-16 09:49:11

올해 외지인 지방아파트 매수 상위지역 '충남·충북·경남'
대기업 인접해 임대수요 많고, 평균 연령 젊다는 공통점

올해 외지인들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으면서도 기업이 많아 임대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연령층이 많아 장래 성장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9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 상위 3개 지역은 충남, 경남, 충북 순으로 나타났다. 

 

▲ 충남 천안시. [뉴시스]

 

충청도는 충남·충북을 모두 외지인 거래가 20%를 상회했다. 충남은 총 1만8430건의 아파트 거래 중에 26.80%를 차지하는 4930건이 외지인 거래였고, 충북은 1만4278건 중 2966건(20.77%)이었다. 다음으로 경남이 2만2821건 중 외지인 거래가 3532건(15.48%)이었다. 

 

충남에서는 △천안 서북(1396건, 24.89%) △아산(1028건, 26.15%) △천안 동남(692건, 27.56%) △서산(614건, 37.88%) △당진(3433건, 30.49%) 순으로 외지인의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충북에서는 청주 흥덕(608건, 21.66%), 청주 서원(532건, 26.17%), 충주(359건, 17.52%), 청주 상당(299건, 16.46%), 제천(262건, 22.45%)에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천안의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있고,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입주해 있다. 서산시의 경우에도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지역 내 산업단지에 각각 위치해 있다.

 

여기에 평균 연령이 젊다는 점도 자녀 출산 등에 따른 지역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천안시 서북구는 올해 10월 기준 평균 연령이 39.6세, 아산시는 41.4세, 천안시 동남구 43.9세, 서산시 45.6세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수도권과 비교해 가격이 낮기 때문에 아파트 매수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청약·전매 등을 통한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기존 아파트 매매와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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