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 유럽에서 뜨거운 호응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5-08-01 09:59:31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섬 쿠레사레 성에서 열린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5일간의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극장 에스티 콘서트(Eesti Kontsert)가 주최하는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은 발트해 최대 규모의 오페라 축제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축제에 메인 초청 극장으로 참여해 5일간 자체 제작한 전막 오페라 3편, 대구시립국악단의 전통국악 공연, 에스토니아의 성악가들과 함께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총 5편의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7월 22일 개막작인 윤이상의 창작오페라 '심청'을 시작으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대구시립국악단의 전통 공연 '달구벌의 향, 취', 푸치니의 '나비부인', 그리고 한국과 에스토니아의 성악가들이 함께한 폐막 공연 '오페라 갈라 콘서트'까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연이어 선보였다.
모든 공연은 사아레마 성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됐으며, 매 회차 관객의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에스토니아 국영방송 ERR은 사아레마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 주목하며 "사랑, 상실, 희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담아낸 고전 오페라가 새롭게 재해석됐다"고 보도했다.
축제 주최기관인 에스티 콘서트(Eesti Kontsert)의 총괄책임자 케르투 오로(Kertu Orro) 대표는 폐막 공연 직후 열린 리셉션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단순 초청을 넘어 예술적 파트너로서 에스토니아 관객에게 최고의 퀄리티를 선사했고,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심청'의 동양적 미학과 현대적 해석이 어우러진 무대 미학에 감탄했고,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 수중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과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달구벌의 향, 취'에서는 한국 전통 악기와 무용의 깊이 있는 표현을 통해 국악의 예술성과 독자성을 재발견하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나비부인'은 성악가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소력 있는 창법이 더해지며, 익숙한 레퍼토리 속에서도 새로운 감동을 전했다.
사아레마의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서정적인 무대, 동양적 선율과 감성이 정교하게 어우러진 해석은 현지 관객과 언론의 깊은 인상을 이끌어냈다.
폐막 공연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는 이번 축제에 참여한 국내 성악가들과 에스토니아의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해, 세계 오페라 명작 아리아와 한국 민요 아리랑을 함께 노래하는 특별한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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