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강혜영

| 2018-10-29 09:38:29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서 보우소나루 당선
극우 정치 시대 돌입…인권 후퇴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루 보우소나루(63) 후보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성향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뉴시스]

연방선거법원의 공식 집계가 95%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가 좌파 아다지 후보에 10%포인트 격차로 이기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55.5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4.46%에 머물렀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전국 5대 광역권 중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남아메리카 최대 국가 브라질이 또 한번의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맞게 됐다.

브라질은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3년에 걸친 노동당 정부 시대에 이어,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과도정부' 성격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중도정치 시대를 거쳐왔다. 이제는 보우소나루의 당선으로 극우 정치 시대에 돌입했다.

 

육군 대위 출신인 보우소나루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을 거쳐 1990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각종 극우발언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정치활동을 펼쳐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린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경제와 사회 질서 회복, 그리고 부패 일소를 새 정부의 최대 목표로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쿠데타에 의한 군부통치 시대를 옹호하는가하면 인종차별, 남녀 차별 발언을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 

 

따라서 브라질 안팎에서는 굴곡진 역사를 거치며 어렵게 이룩한 인권이 후퇴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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