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꽃이 피나봄'…황매산철쭉제 5월 1일 개막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5-04-28 11:16:32

11일까지, 법평리 '작은 금강산' 황매산 일원 산상화원 연출
군수 "산청방문 꺼리는데 이럴수록 찾아주시는 게 큰 도움"

화마가 할퀴고 간 경남 산청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장엄한 꽃들이 산과 들을 뒤덮고 있다.

 

▲ 산청 항매산 [산청군 제공]

 

지난달 갑자기 들이닥친 대형산불로 이재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눈치가 보여서' 산청을 찾지 않는다면 지역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산청군은 전했다.

 

봄의 끝자락 산청에는 마지막 봄꽃이라 할 수 있는 철쭉이 온 세상을 진분홍으로 물들이며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웅장한 기암절벽이 천혜의 비경을 자아내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산청 황매산'은 올해도 어김없이 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루며 탐방객들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다. 

 

산청군은 '제41회 황매산 철쭉제'를 5월 1~11일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형산불로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준비된 올해 철쭉제는 '산청, 꽃이 피나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탐방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버스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황매산(1113m)은 이름 그대로 매화 같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이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한뫼산으로 큰(넓은) 산이란 뜻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후에 한자어로 바뀌면서 황매산이 됐다.

 

철쭉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공연으로 가득한 철쭉제는 매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올해 산청은 화마의 상처로 온전한 봄을 느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철쭉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며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산청 방문을 꺼리는데 이럴수록 산청을 찾아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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