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후보 적합도…김문수 23.4% 한덕수 30.2%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5-05-05 13:00:52

KPI뉴스·리서치뷰 공동조사…격차 6.8%p 오차범위 밖
전주 대비 金 8.8%p 올라 '컨벤션 효과'…韓 3.7%p↑
4자…韓 25.7% 金 18.3% 이준석 9.8% 이낙연 6.3%
'없음·모름' 응답 40% 안팎…부동층 향배 승부 좌우
'尹실정 책임' 韓출마 반대 58.8%…보수층 贊 66.4%

6·3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경쟁에서 앞서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3,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 두 사람 중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할 경우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전 총리와 김 후보는 각각 30.2%, 23.4%의 지지를 받았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두 사람 격차는 6.8%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다. 한 전 총리가 우세한 셈이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김 후보 지지율은 전주 14.6%에서 8.8%p 뛰었다. 한 전 총리도 3.7%p 올랐다. 김 후보 상승폭이 더 커 격차가 줄었다. 

 

김 후보가 5·3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꺾고 승리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 지지율이 내림세를 타며 많이 떨어진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총리도 지난 2일 출마 선언으로 지지율이 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 전 총리는 63.8%를 차지해 김 후보(31.7%)를 두배 앞섰다. 전주 대비 한 전 총리는 13.4%p, 김 후보는 11.3%p 동반상승했다.

 

보수층에서도 한 전 총리(51.7%)가 김 후보(27.4%)를 크게 제쳤다. 격차가 24.3%p에 달했다. 전주 대비 김 후보가 10.9%p, 한 전 총리는 6.1%p 올라 격차는 다소 줄었다.

 

중도층에선 한 전 총리(24.2%)와 김 후보(22.4%)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한 전 총리는 20대(만18~29세)에서 40.1%를 얻어 김 후보(17.8%)를 2배 이상 앞섰다. 30~50대에선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60대에선 한 전 총리 31.8%, 김 후보 23.3%였다. 70대 이상에선 각각 41.4%, 27.1%였다.

 

서울에선 한 전 총리(39.3%)가 김 후보(16.4%)를 크게 리드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를 지냈는데도 경기·인천에서 22.6%에 그쳐 한 전 총리(24.5%)와 박빙이었다. 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한 전 총리(34.4%)와 김 후보(29.8%)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선 한 전 총리(35.0%)가 김 후보(25.8%)보다 10%p 가량 높았다.

 

한 전 총리는 김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반이재명 빅텐트' 대상으로 꼽힌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한 전 총리는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25.7%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18.3%였다. 두 사람 격차는 7.4%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 후보는 9.8%, 이 고문은 6.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총리가 58.5%로 과반이었다. 김 후보는 32.4%였다. 격차는 26.1%p였다. 이 후보(2.7%), 이 고문(2.2%) 지지율은 미미했다.

 

보수층에서는 한 전 총리 44.4%, 김 후보 28.8%였다. 이 후보는 7.0%, 이 고문은 2.5%였다.

 

중도층에선 4명 모두 지지율이 저조했다. 한 전 총리 20.6%였다. 김 후보(13.4%)와 이 후보(13.2%)는 거의 비슷했다. 이 고문은 7.8%였다. 

 

연령별로 볼 때 한 전 총리는 70대 이상에서 자신의 최고치(34.7%)를 찍었다. 김 후보도 같은 연령대에서 23.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에서 14.3%, 이 고문은 30대에서 13.4%로 최고였다.

 

지역별로는 한 전 총리가 서울(32.8%), 김 후보는 대구·경북(25.3%), 이 후보는 강원·제주(12.2%)에서 자신의 최고를 찍었다.

 

이번 조사에서 '없음·모름' 응답이 2자 경쟁에서 46.4%, 4자 경쟁에선 39.9%로 집계됐다. 부동층이 40% 안팎인 만큼 단일화 경쟁의 유동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 표심 향배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출마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한 전 총리 출마에 대해 '윤석열 정부 실정에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58.8%를 차지했다. '국정 경험이 풍부한 적임자이므로 출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6.0%였다. 출마 반대가 1.6배 가량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출마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에서도 반대(67.6%)가 찬성(27.5%)의 2.5배 가량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선 출마 찬성이 각각 85.2%, 66.4%로 강세였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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