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일제히 급락

윤흥식

| 2018-11-20 09:35:03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계속된 하드포크로 물량 늘어나며 가치하락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등 경제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코인베이스에서 24시간 전보다 11.88% 폭락한 4944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여만이다. 지난해 11월의 최고점(1만9783달러)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75%가 하락한 것이다.

 

▲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전세계 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암호화폐(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3.12% 하락한 48센트를, 이더리움은 14.65% 폭락한 150달러를, 비트코인 캐시는 11.02% 폭락한 341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톱 10’ 중 테더를 제외한 9종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으며, 특히 시총 10위인 모네로는 하룻새 17.53% 폭락,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캐시가 '하드포크'를 하면서 비트코인ABC와 비트코인SV로 분열하는 등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드포크란 기존 기능개선이나 오류정정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시스템에서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시스템은 서로 호환되지 않고, 새로 탄생한 시스템은 또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생성한다.

이와 관련,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잦은 하드포크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만 떨어트릴 뿐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캐시가 재차 하드포크될  경우 결국 물량이 늘어나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한편 20일 오전 현재 한국의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89% 폭락한 565만8000원에, 비트코인 캐시는 19.09% 폭락한 30만2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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