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훨훨 날았다
김병윤
| 2019-03-22 09:35:23
해결사 역할 뽐내며 스타기질 확인시켜
이재영이 훨훨 날았다.
21일 인천 게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은 도로공사를 맞아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디그도 22개나 기록해 공·수 모두에서 큰활약을 했다. 리시브도 완벽하게 받아냈다. 한마디로 북치고 장구치며 코트를 휘저었다. 도로공사는 이재영의 종횡무진한 활약을 막지못해 무릎을 끓었다.
이재영은 프로데뷔 5년차를 맞아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여자배구의 주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승부근성이 뛰어난 이재영은 공격수로는 아쉬움이 남는 179cm의 키를 용수철같은 점프력으로 극복하며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 시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대1로 꺽고 기선을 제압하며 귀중한 첫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흥국생명은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승을 먼저 건져올리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키워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4세트에서 나왔다.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도로공사의 매서운 추격에 움츠러 들며 흔들리기 시작해 박미희 감독의 침을 마르게 했다.
흥국생명은 16대21로 뒤진 4세트 후반에 믿기 어려운 투혼을 발휘하며 26대24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이재영의 활약은 모든 사람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재영은 4세트 막판 22대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4연속 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응원을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다영은 이 경기에서 "언니가 너무 잘해 눈물이 날 뻔 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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