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서 디너쇼, 문재인 대통령 성대모사도 할까
홍종선
| 2018-12-03 09:34:02
가수 정수라, 장경동 목사 등 게스트 무대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 조용필 모창 등 화려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애주가'도 선보여
"최병서 개그 디너쇼에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최병서씨는 60세가 넘으신 것 같고 이날 이상용 뽀빠이 아저씨가 사회를 보셨습니다. 최병서씨는 정말 그 나이 같지 않은 외모와 체격을 유지하고 있어 놀랐네요. (중략)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은 '이런 디너쇼나 공연들이 과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잘되는 이유가 뭘까'였는데 직접 참석해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연세 있으신 분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공연과 웃음, 추억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젊을 때는 일하느라 공연을 다닐 수가 없었지만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세월을 겪은 분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10년 후에는 그동안 관람하지 않았던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나 디너쇼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앗, 최병서 아저씨는 정말 노래 잘하십니다. 그리고 성대모사 실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이상용 아저씨의 만담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출처: 블로그 '김여사의 일상')
영원한 개그맨, 인간 복사기 최병서가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남산) 그랜드볼룸에서 5번째 개그 디너쇼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처음 '노래 웃음 최병서 디너쇼'를 시작한 후 2015년, 2017년 가정의 달 맞이 공연을 이어왔던 최병서는 인기에 힘입어 2018년에는 5월에 이어 12월에도 연말 디너쇼를 열게 됐다.
최병서는 3일 UPI뉴스에 "한 해 두 번 공연을 갖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 이 모든 게 공연을 찾아 주신 분들의 호응, 오랜 세월 함께해 주시는 팬들의 사랑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쟁쟁한 후배들이 많은데 계속 기회를 주시는 제작진 분들께도 감사하다. 모든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잠시나마 시름을 내려놓고 크게 웃고 가시면 좋겠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20일 콘서트에서 최병서는 본인이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인 노래 '애주가'도 선보일 예정이다. "술을 마시기 위해 건강관리를 한다고 할 만큼 애주가다. 평소 생각하던 걸 자연스럽게 읊조리게 됐다. 술에 대한 찬사를 위한 노래라기보다는 세상살이와 지나간 사랑, 남자들의 우정이 녹아든 노래다. 저의 솔직한 이야기와 심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최병서는 지난 1982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했다. 이제는 고인이 된 구봉서와 임희춘, 배삼룡 선생이 건재한 가운데 고 이주일, 이상해가 코미디계를 주름잡던 시절 최병서는 전설들 사이에서 스포츠 중계 코미디에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3김 정치인의 성대모사를 비롯해 역대 대통령,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김동길 교수 등의 목소리를 그대로 복사해 시사 풍자 개그쇼를 선보였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속 코너 '병팔이의 일기'는 남녀노소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과거의 영광이 아니다. 지난 10월 31일 채널A의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 '김현욱의 굿모닝'에 출연한 최병서는 여전히 '성대모사의 달인', 명불허전 '인간 복사기'임을 확인시켰다. 역대 대통령은 물론이고 현직의 문재인 대통령 성대모사까지 완벽하게 구사, 안주하지 않는 계속된 훈련을 통해 스스로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현역임을 과시했다. 가수 조용필과 배우 이덕화 목소리의 완벽한 모사로 빚어진 일상의 에피소드도 들려줬는데, 특히 가왕 조용필의 모창이 가능한 이유를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입증했다.
오는 20일 저녁 열릴 2018 송년 최병서 디너쇼(기획 안인기, 총연출 김현용, 연출 변기택)에도 기존 4번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노래와 웃음이 가득 준비됐다. 6개월을 갈고 닦은 영원한 개그맨 최병서의 다채로운 공연은 기본이고,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디너쇼의 게스트도 화려하다. 디바 정수라, 제이모닝, 별사랑 등 선후배 가수들이 세대를 아우르며 분위기를 달구고, 장경동 목사가 화려한 입담으로 최병서를 지원한다.
K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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