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리박스쿨 책, 도서관 비치 사과"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8-04 09:44:24

'리박스쿨 역사왜곡 도서'의 교육 현장 침투와 관련해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교육가족에게 사과했다.

 

▲ 극우세뇌 리박스쿨 규탄과 방과후수업 외주 위탁 철폐를 주장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방과후강사분과 기자회견이 지난 6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렸다.[이상훈 선임기자]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 4·3과 여·순사건의 진실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은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리박스쿨' 도서와 관련해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우려를 안겨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나쁜 역사의 흔적이 교실로 스며들지 않도록 도서 심의 기능을 강화하겠으며, 역사 날조 행위를 철저히 배격하고 차단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도서는 전남 18개 도서관(도교육청 산하 8곳, 도내 학교도서관 10곳)에서 모두 26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서 구입은 2020년 7월부터 시작돼 2024년 10월까지 이뤄졌으며, 이 기간 대출 횟수는 13차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달 10일 공문을 시행해 문제의 도서를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또 2020년 해당 도서 발간 당시 교사 4명이 추천서를 써준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작성 당시 이들 4명이 근무했던 학교에는 해당 도서가 비치되지 않았으며, 현재 근무 중인 학교에도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교육청은 추천사 작성 경위와 대내외 활동 상황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해 이념 편향 교육과 위법행위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이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 의식 관련 연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여수.순천 10·19' '5·18민주화운동' 등과 관련된 자료를 만들어 헌법교육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 교육을 강화해 학생에게 전남의 의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임을 깨닫게 하고, 자긍심을 높여 주겠다"고 말했다.

 

임형석 전남도의원이 전남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초·중·고교 10개교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18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재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이를 진압한 군경의 행태를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또 극우 성향의 역사관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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