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93㎜ 물폭탄…경기, 옹벽붕괴·정전·침수 피해 속출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7-19 09:51:04

16일 오산 가장교차로 성토부 옹벽 붕괴 1명 사망
이천 낙뢰 주민 대피, 화성 주택 옹벽 붕괴, 화성 등 3개시 농경지 침수
기상청, 20일 아침까지 최대 120㎜ 강수 예보…경기, 비상 2단계 대응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지역에 최대 293㎜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옹벽 붕괴, 정전, 주택·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도내에 평균 183.9㎜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안산 지역에는 293㎜의 비가 내려 도내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어 평택 273.0㎜, 안성 269.5㎜, 과천 251.0㎜, 시흥 250.5㎜, 군포 249.5, 광명 211㎜, 남양주 20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흥(56.0㎜), 평택(50.0㎜) 지역에는 시간 당 5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평택 등 3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안성, 평택, 여주, 이천, 광명 등 5개 시에는 산사태 경보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20일 아침까지 최대 30~80㎜(최대 12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경기지역에 200㎜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옹벽 붕괴, 도로·주택·농경지 침수, 산사태,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6일 오후 7시4분 쯤 오산 가장교차로 성토부 보강토 옹벽이 붕괴되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 2대를 덮쳐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 17일 소방대원들이 폭우가 쏟아진 평택시 팽성읍 한 도로에서 배수시설물에 끼인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또 16일 오전 7시쯤 이천시 장능리 일원에 낙뢰가 떨어져 6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주민 20여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평택, 안성, 화성 등 3개 시에서는 농경지 10.1㏊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안산시 단원구 와동 반지하 주택 침수(1세대 LH 임대주택 대피) △17일 화성시 남양읍 주택 옹벽붕괴, 안성시 신흥동 주택 지붕 파손 등의 피해가 났다.

 

또 화성 동탄역 상부도로 지하주차장 옹벽에서 배부름 현상이 발견돼 주차장 진입 통제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오후 1시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31개 시군에선 공무원 4068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 긴급 사전 점검 및 통제 △취약지역 우선 대피 대상자 사전 대피 권고 △하천 공사장 현장 점검 및 관리자 비상 대기 등을 지시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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