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국경 장벽 강행"

남국성

| 2019-02-15 09:31:06

셧다운 재발 막기 위해 예산안은 서명
민주당 강력 반발, 공화당은 의견분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가 내놓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에 서명하면서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예산안(의회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며 국경에서의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을 건설해 국경을 보호하고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 합의안은 셧다운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경장벽 건설에 13억7500만달러(약 1조5500억원) 자금을 배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7억달러(6조42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부족한 국경장벽 건설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무법천지 행위이자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의 핵심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은 찬성과 반대로 분열됐다. 

 

공화당 수잔 콜린스 상원 의원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건 대통령의 실수"라고 성명을 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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