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방문…"2030년 인도 클린 모빌리티 선도할 것"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4-25 11:47:50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셀피' 요청을 받고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중장기 전략의 실행 주체인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소통했다.

 

그가 제안한 타운홀미팅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명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그룹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 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현대차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푸네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도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능력이 43만1000대로 확대된다.

 

푸네 공장은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했다.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설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푸네 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를 선보여 인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양사가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 책임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2006년 인도권역 사회책임 재단인 HMIF를 설립, 운영하는 등 인도 진출 이후 숲·수자원 보호를 위해 나무 8만 그루를 심고, 공장 노후 물품들을 책걸상으로, 지역사회 쓰레기를 바이오가스와 전기로 업사이클링 해 기부하고 있다. 

 

기아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유해성을 알리고, 식목을 통해 황무지를 복원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인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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