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선노출 꺼렸나…일정 오락가락 끝 조기귀국
임혜련
| 2019-04-26 13:20:48
3시 귀국길 오를듯…시찰 등 일정 취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예정됐던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시설 시찰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시간 오후 2시에 조기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낮 11시 12분(이하 한국시간)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 시설인 '꺼지지 않는 불꽃'에 도착해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전 9시께 헌화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가 다시 2시간 정도 늦게 추모 시설을 찾았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되며 경호상 부담을 느껴 거듭 일정을 변경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8시께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이 적힌 화환이 놓이고 레드카펫이 깔리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이 임박한 모습이었다. 주변에는 군악대도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령부 일대를 통제했던 러시아 당국은 김 위원장의 도착 예정 시간 30여분 전 돌연 통제를 해제했고 화환과 레드카펫도 모두 치워졌다. 행사 주최 측은 기자들에게 아침으로 예정됐던 헌화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그 이후 다시 김위원장의 헌화가 이루어졌다.
김 위원장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함께한 후 예정보다 이른 오후 2시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러시아 언론 타스통신은 "오후 2시에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공식 환송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연해주해양관), 태평양함대 역사박물관, 마린스키극장, 블라드흘렙 빵 공장 등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시설을 시찰하기로 했던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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