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이 '사법 리스크'…조국혁신당 첫 원내대표에 황운하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4-25 10:21:55
조국, 1·2심서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2년 실형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당 진로 달라질 가능성 제기
黃 "사법시스템 결론 따를 것"…10분 만에 만장일치
조국혁신당은 25일 첫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다.
현역 초선인 황 의원(대전 중구)은 경찰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내 유일한 재선이다.
황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맡으면서 22대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원내 제3당'의 투톱이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인물이 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극히 보기 드문 사례다.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국 대표는 1·2심에서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투톱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어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당의 진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1·2심에서 실형을 받은 조 대표의 3심 확정형이 '무죄 또는 벌금형'으로 뒤집어질 것이란 예상은 법조계 내부에서도 드물다.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는 즉시 국회의원직이 상실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조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뽑았다. 별도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가 적용됐다. 투표는 10분 만에 끝났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혁신당은 12명의 의원이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강소정당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조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조 대표나 저나 대한민국 형사사법 시스템을 존중할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에서 내리는 결론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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