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전자담배 관련 의심 사망자 12명으로 증가

임혜련

| 2019-09-27 09:28:09

CDC 발표 "의심 환자 805명…일주일새 52% 증가"
환자 67%가 18~34세 사이…16%는 18세 미만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되는 폐 질환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으며 의문의 폐질환이 지난주 52% 급증했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되는 폐 질환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주의 한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 [AP 뉴시스]


26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 확진 또는 의심 환자가 지난 23일 530명이었던 데서 80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10개 주(州)에 걸쳐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CDC는 전자담배와 연관된걸로 추정되는 폐 질환은 미국 46개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CDC가 공개한 373개 사례를 보면 환자의 67%는 18살에서 34살 사이였으며 16%는 18살 이하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이 72%로 대부분이었다.

환자들은 기침, 호흡곤란, 피로, 가슴 통증,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아직 명확한 발병 이유를 밝히지 못했지만, 이 같은 질병의 원인은 '화학물질 노출(chemical exposure)'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니코틴만 함유된 전자담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DC와 식품의약국(FDA), 주정부는 폐 질환과 전자담배의 관련성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 생산업체 쥴랩스는 최근 미국 내 모든 전자담배 광고를 중단했다.

말보로의 제조업체 쥴 랩스 지분 35%를 가지고 있는 알트리아는 케빈 번스 CEO를 알트리아 그룹의 K.C 크로스와이트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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