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통해 자동차 부품용 신소재 공동 개발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1-02 10:10:31
기아가 협력사와 함께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차량 부품 신소재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범우화학과 에스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적용한 인쇄회로기판(PCB) 보호 코팅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특허 1건을 취득하고 부품 핵심 소재의 공급망 개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기아는 최근 자동차의 전자장비 부품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PCB의 수요에 대응하고, 공급 및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PCB는 전자장비 구성요소를 지지하고 이를 연결함으로써 전기 신호를 흐르게 하는 부품이다.
PCB 보호 코팅제는 전기 전자부품 및 인쇄회로기판을 보호하는 절연 코팅제로 온도와 부식, 충격 및 진동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자동차의 전자 제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관련 부품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으나, 글로벌 무역 보호 장벽이 강화됨에 따라 소재 공급망 확보가 어려워졌다.
이에 기아는 완성차 기업과 부품 협력사 간 상생을 위한 협업을 통해 부품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달성,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변성 에폭시계 신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부품 원가를 32.4% 절감할 수 있다. 또 소재가 상온에서 경화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기존보다 생산성이 2배 정도 증가했다.
설비 투자에서도 라인별로 최대 1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부품 협력사의 신규공정 설비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협력사 관계자는 “기아가 오랜 기간 협력을 지원하고 상호 성장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두고 “상생으로 세계 최초의 소재 개발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으로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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