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동양대 압수수색 전 컴퓨터 빼낸 정황 드러나
장기현
| 2019-09-06 09:26:09
조국 부인 "PC 임의제출…수사 통해 밝혀질 것" 반박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자신의 연구실이 있는 컴퓨터와 자료를 외부로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교수는 "해당 컴퓨터를 검찰에 임의제출했고, 증거인멸 시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정 교수와 함께 자료를 빼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김모(37) 씨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김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와 자녀들의 재산 관리와 투자를 도와온 것으로 알려진 김 씨가 관련 자료를 숨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는데, 당시 정 교수의 컴퓨터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학교 내 CCTV 등을 통해 정 교수가 8월 말 김 씨와 연구실에 들러 컴퓨터와 자료 등을 빼낸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학교 업무 및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제 사무실 PC 사용이 필요했다"며 "당시 언론의 과열된 취재로 학교 출근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한 행위는 없었고, 당시 검찰의 압수수색 등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며 "해당 PC는 압수수색 당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거인멸의 시도가 있었다면 검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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