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북상 속 北 핵시설 안전 비상
윤흥식
| 2018-08-21 09:25:57
"태풍 견딜 수 있을지 알려진 것 없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부터 24일 사이에 북한의 핵실험 시설들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스타’가 21일 보도했다.
북한은 핵실험 시설에 대한 외부 사찰을 허용치 않고 있기 때문에 ‘솔릭’처럼 강력한 태풍이 엄습할 경우 핵실험 시설들이 이를 견뎌낼 수 있을지에 관해 알려진 것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이번에 한반도를 관통하게 될 태풍 ‘솔릭’이 지난 2012년의 ‘산바’ 이후 6년만에 가장 강력한 ‘카테고리 3급’이 될 것이라며, 태풍의 위력은 북한 북서부 풍계리 핵 실험장 부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소멸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타지는 이어 북한이 지난 5월 외국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시설을 “완전히” 폐쇄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이 시설의 해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 전문 사이트 ‘어큐웨더’의 분석에 따르면 태풍 ‘솔릭’의 꼬리 부분은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에 풍계리 핵 실험장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6년 태풍 ‘라이온록’이 닥쳤을 당시 13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홍수와 강풍으로 인해 1만1천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60개 이상의 다리가 무너짐으로써 7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사회간접자본이 낙후돼 있어 자연재해의 충격에 취약하며 1990년대 잇따른 홍수와 한발로 인해 재난에 가까운 기근을 경험한 바 있다고 '데일리 스타'지는 보도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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