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중국이 대북 금융제재 걸림돌"

남국성

| 2019-01-30 09:24:09

글레이저 전 차관보 "中 가장 큰 위협"
신미안보센터 보고서, 단둥 경제 언급

전직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북중 밀무역 활성화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이행하는 데 중국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노동신문]

 

매체에 따르면 대니얼 글레이저 전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는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신미안보센터(CNAS)가 '대량파괴무기와 관련된 금융망'이란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밝혔다. 

 

글레이저 전 차관보는 "북중 간 금융·무역 거래가 여전히 이뤄지고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 의지가 우선순위에서 멀어지면서 제재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글레이저 전 차관보는 RFA와 인터뷰에서도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해 미국이 직면한 도전은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미안보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는 "북중 무역의 중심지인 단둥시의 경우 전체 무역량의 40%를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며 "무역과 경제 지원으로 북한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중국을 통한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