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 하산역 도착…환영단 꽃다발 받아

임혜련

| 2019-04-24 09:24:33

'김일성의 집' 러조 우호의집 방문 예정
김영철·리설주, 수행 명단에 포함 안돼
25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26일 귀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께 북러 국경을 넘어 러시아에 입성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벽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새벽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출발장소가 평양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 캡쳐]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날 북한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연해주 최남단 하산스키 하산 역에 정차했다고 보도했다.

하산 역에서 러시아 환영단은 관습에 따라 '빵과 소금', '꽃다발' 등을 건네며 김 위원장을 맞았다. 이후 김 위원장은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에 들를 예정이다. 이른바 '김일성의 집'이라 불리는 우호의 집은 지난 1986년 김일성 전 주석의 구소련 도착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타스 통신은 하산 방문 일정을 마친 후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가 연해주 도시 우수리스크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차는 이날 오후 6시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블라디보스토크 역은 쓰레기를 치우고 횡단보도를 도색하는 등 새벽부터 정비를 시작했다. 도로 곳곳엔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걸렸다.

▲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4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인근에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걸려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께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새벽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를 방문하시기 위하여 4월 24일 새벽 전용 열차로 출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당 부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그동안 비핵화 협상을 지휘해온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방러 길에 동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의 해외 일정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동행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수행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푸틴 대통령과 실무 오찬을 갖고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양 정상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6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내 주요 시설을 시찰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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