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검찰 "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졸려 피살"

강혜영

| 2018-11-01 09:23:22

검찰 "카슈끄지 살해·시신 토막 처리…계획된 범죄" 밝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우디 영사관에 도착하자마자 목졸려 살해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사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그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가 지난 2일(현지시간) 아파트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카슈끄지가 실종되지 몇 시간 전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이다. [뉴시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주 검찰은 카슈끄지가 영사관 내에 들어서자마자 목졸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카슈끄지가 계획적인 살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카슈끄지의 시신을 토막내 처리한 점 역시 계획된 범죄임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우드 알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터키를 방문, 이틀간 공조 수사를 벌였다. 터키 검찰은 알모젭 총장이 시신 위치 등 사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검찰 관계자는 "사우디 검찰이 진상 규명보다는 터키가 가해자에 대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 여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포함한 터키 당국자들은 사우디가 카슈끄지 시신 위치를 비롯한 중요 정보들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또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 사태 관련 체포했다고 밝힌 18명의 용의자들에 대해 송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우디 측은 국내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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