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 미래, 교육거버넌스로 다시 시작해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12-12 09:31:23
ESD·AI 리터러시 등 경기교육 핵심 과제 논의…'지속가능 경기교육 선언' 채택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1일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강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경기교육을 위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경기교육의 미래는 학교·지역사회·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교육거버넌스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경기교육이음포럼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경기교육이음포럼과 도시숲센터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안산 지역 유치원장, 어린이집 원장, 교육활동가, 생태·마을교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유 전 부총리(경기교육이음포럼 공동대표)는 장관 재임 때 코로나 시기 교육 현장을 회고하며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 속에서 배움만은 멈추게 할 수 없다"는 한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준 덕분에 온라인 학습 체계가 불과 몇 달 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 세대가 겪은 상처와 후유증을 교육이 책임 있게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총리는 또 학교·지역사회·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교육거버넌스' 재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 전 부총리는 "미래교육은 학교 혼자 감당할 수 없다. 지역의 자원과 전문성이 교육과 만나야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삶의 역량을 갖출 수 있다"며 "생태·다문화·마을교육 기반이 두터운 안산이 경기교육거버넌스의 모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생태환경교육, 학교 밖 배움터 활성화, 유보통합 이후 유아교육 격차 문제, 다문화 학생 지원 등 폭넓은 현안이 논의됐다.
유 전 부총리는 "미래 교육의 핵심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생각하고 질문하며 협력·공감하는 능력"이라며 AI 리터러시 교육과 생태교육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다문화와 비다문화 등으로 나누는 관점에서 벗어나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기회가 보장되는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지속가능 경기교육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은 △AI·ESD 교육 강화 △학교·지역사회·지자체가 협력하는 교육 구조 확립 △생태·환경교육 확대 △교육 당사자 간 존중과 협력의 문화 조성 등을 원칙으로 삼고 지역에서 시작된 논의가 경기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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