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에 이란산 원유 금수 '단계 축소·면제' 안해"

김문수

| 2019-04-28 10:05:50

中, "이란과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합법적" 반발
예외적용 8개국 가운데 그리스, 이탈리아, 대만은 제로
한국·일본은 이란산 원유 의존도 낮고 수입량 대폭 감축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종료하는데 강력히 반발하는 중국에 별도의 완화 조치를 취할 생각이 전혀 없다"


CNN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해 단계적인 축소기간을 부여하거나 단기적인 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명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연일 치솟던 국제 유가는 28일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 [뉴시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적용한 이란산 원유 금수 예외조치를 5월 2일로 끝내고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당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독자제재와 확대관할을 반대한다"며 "중국과 이란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합법적인 것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자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데 힘쓰고,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추가 제재 면제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적인 결정이 국무부 소관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란산 원유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다른 유력 원유 조달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예외적용을 받은 8개국 가운데 그리스, 이탈리아, 대만은 벌써 이란산 석유 수입을 제로에 가깝게 줄였다.

특히 한국과 일본 경우 상대적으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수입량을 대폭 감축해왔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는 아직도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어서 이를 끊으면 원유 수급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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