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성료...124명 서퍼 기량 뽐내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5-20 09:54:26
안창호 선생 외손자이자 1새대 서퍼 '필립 안 커디' 참가
경기 시흥시는 거북섬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에서 지난 주말 새하얀 파도를 가르며 열정을 불태운 '2024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이 성료됐다고 20일 밝혔다.
| ▲'2024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에서 파도를 타고 있는 한 선수의 모습. [시흥시 제공]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124명의 서퍼가 롱보드와 숏보드 종목에서 프로부, 오픈부, 비기너부에 참가해 파도 위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낸 국제서핑대회가 웨이브파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대회가 열린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인 16만 6000여㎡의 인공서핑 시설을 갖춘 데다, 길이 220m 폭 240m의 파도가 시간당 1000회 이상 밀려와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자신의 기량에 맞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
19일 오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은 수많은 서핑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기대 속에서 진행돼 웨이브파크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번 대회로 300여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대회 결과, '오픈부' 롱보드와 숏보드 부문 남자 1위는 카노아 희재, 여자 롱보드 1위는 박수진, 숏보드 1위는 이나라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일반부' 롱보드 남자 1위에는 이재영, 여자 1위는 김수연 선수가, '일반부' 숏보드 남자 1위는 서혁, 여자 1위는 문소윤 선수가 각각 올랐으며, '비기너부' 남자 MVP는 김유신, 여자 MVP는 최명진 선수가 차지했다.
| 임병택 시흥시장은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를 통해 많은 참가자가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경쟁과 우정을 나누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참여해 줘서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시흥시의 해양 레저 산업 발전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대회 개회식에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외손자이자, 한국계 1세대 서퍼로 알려진 '필립 안 커디(Philip Ahn Cuddy·69)' 씨가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어머니 안수산 선생의 권유로 10대 때 서핑을 시작한 1세대 한국계 서퍼인 커디 씨는 약 22년간 서핑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서핑 단체를 운영하고 말리부 서핑 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서핑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핑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서프보드에 태극 마크를 새길 정도로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커디 씨는 한국인보다 한국 역사를 더 많이 알고 있다. '남북한 사람들과 함께 바다에서 서핑하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도산의 고향인 평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커디 씨는 2020년 시흥에 웨이브파크가 개장되자 직접 연락하며 시흥시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 5월에는 웨이브파크에서 서핑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웨이브파크 명예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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