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고대서 오늘 동시 '조국사퇴' 촛불집회
장기현
| 2019-09-19 10:05:52
총학 아닌 개별 학생들이 주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일제히 19일 저녁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국(54)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세 대학이 같은 날 촛불집회를 하는 것은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은 이날 저녁 7시 각각 안암캠퍼스 중앙광장과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고, 서울대에서는 저녁 8시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세 대학 모두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 주도로 진행된다. 조 장관의 모교이자 직장인 서울대와 조 장관 딸이 졸업한 고려대는 앞서 3차례씩 촛불집회를 가졌고, 이번 논란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던 연세대는 이번이 첫 집회다.
서울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이날 오후 8시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조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 추진위는 총학생회 주최 때와 달리 집회 참가자에게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는 2·3차 학내 촛불집회를 개최했지만, 집회의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4차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에 서울대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를 중심으로 4차 집회 추진위가 결성됐다.
고려대도 오후 7시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학생들은 이번 집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입학처와 총장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4차 고려대 촛불집회 집행부는 "정부는 당장 조 장관 임명 결정을 사과하고, 조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대학은 날조·조작된 자기소개서로 사기 입학한 조 장관 딸의 입학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조국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도 오후 7시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첫 촛불집회를 연다. 집행부에 따르면 이 대학 일부 교수들도 집회에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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