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진지한 호른 음악의 세계...베를린필 수석 '윤 젱' 리사이틀

박상준

psj@kpinews.kr | 2025-12-12 09:19:21

2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호른 주자인 호르니스트 '윤 젱' 리사이틀이 오는 2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윤 젱 호른 리사이틀 포스터.[에스프리 제공]

 

이번 공연은 호른이라는 악기가 지닌 서정성과 기교,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매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다.

 

윤 젱은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수석을 거쳐 지난해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호른 주자로 발탁됐다. 이는 약 15년간 공석이었던 라데크 바보라크의 자리를 계승한 것으로 윤 젱은 차세대 호른계를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선 호른 음악의 전통과 현대성을 동시에 조명한다. 케루비니의 고전적 선율로 문을 열고, 차이콥스키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에서 발췌한 소품으로 호른이 지닌 오케스트라적 색채를 강조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작품과 프로코피예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은 한국·일본 리사이틀 투어를 위해 윤 젱이 직접 편곡한 초연 버전으로 그의 해석과 음악적 감각을 가장 생생하게 담아낸 새로운 레퍼토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어 벨기에 작곡가 잔 비그네리의 소나타에서는 섬세하고 진지한 호른 음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처럼 낭만주의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호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음악적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뉴요커'는 그의 연주를 두고 "어둠 속에서 빛나며 스러지는 듯한 환상적인 솔로"라 평가했으며,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폐막 갈라에서 그를 "가장 놀라운 발견"이라고 극찬했다.

 

티켓은 놀티켓, 세종문화회관에서 예매 가능하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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