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홍성 청년농, 신품종 딸기 해외 수출로 20억대 매출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4-23 14:03:35

23톤 24만달러 규모 딸기 싱가포르·미국·말레이시아에 수출

충남의 30대 청년농업인이 딸기 신품종을 자체 개발하고 해외 수출로 수십억원대 매출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신품종 딸기를 들고 있는 해테로 최이영 대표.[홍성군청 홈페이지 캡처]

 

충남도와 홍성군은 23일 홍성 갈산 '헤테로'에서 싱가포르 프레시마트 대표, 수출 업체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바이어 초청 신품종 딸기 수출 상담 및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 장소인 헤테로는 38세 청년농인 최이영 대표가 자신만의 힘으로 2019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으로 9900㎡(3000평)면적의 스마트팜에서 6명의 직원을 두고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테로가 스마트팜 면적에 비해 매출 규모가 큰 것은 홍희, 미실, 골드베리, 파스텔블라썸, 레드폭스, 크런치베리 등 자체 개발한 6개 신품종 딸기 덕분이다.


신품종 딸기 중 2020년 개발에 성공한 홍희는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성숙 시기에 따라 복숭아·꽃·청포도 등 다양한 향을 내고 있어 인기가 높다. 2023년 탄생한 골드베리 역시 고경도 품종으로 유통기한이 길어 수출에 적합하며, 새콤달콤한 맛에 과즙이 풍부하다.


충남도는 골드베리를 수출 전략품종으로 육성 하기로 하고, '23년부터 수출농가 조직화, 저온유통체계 구축,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도와 헤테로가 협력체계 구축으로 수출하고 있는 신품종 딸기는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0.5톤 1만 3000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22일 현재 23톤 23만6757달러 규모의 딸기를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했다.


수출량은 헤테로가 생산한 딸기(연간 115톤)의 20% 수준이며, 나머지 80%는 국내 유명 백화점에 전량 납품 중이다. 충남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21톤(21만5000달러) 규모의 헤테로 신품종 딸기를 싱가포르에 수출해 NTUC, 콜드스토리지 등 21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앞으로 딸기 수출 전문 단지를 조성하고, 수출 전 과정에 저온 유통 체계를 구축해 충남 딸기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아갈 것"이라며 "충남에서 스마트팜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헤테로와 같은 청년농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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