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 선고…14조8000억 추징
임혜련
| 2019-07-18 10:00:53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2)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구스만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구스만이 마약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126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미국으로의 마약밀매를 비롯해 각종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왔다.
구스만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서 200톤이 넘는 마약을 밀매하고 돈세탁과 살인교사 등 각종 불법을 저질러온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구스만의 범행을 '압도적 악(overwhelming evil)'으로 평가했다.
구스만은 지난 2016년 1월 미국·멕시코·콜롬비아·인터폴의 검거 작전 끝에 멕시코에서 체포됐고, 이듬해 1월 멕시코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그는 2016년 체포되기 전에 멕시코의 최대 보안구금시설에서 갇혔지만, 두 차례나 탈옥한 바 있다.
지난 2001년에는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빨래 바구니에 숨어 있다가 탈옥했고, 이후 2014년 태평양 연안의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됐다.
2015년 7월에도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교도소에서 땅굴을 파고 탈옥했다.
두 번이나 탈옥에 성공한 구스만은 관리가 엄격한 콜로라도주 플로런스 인근의'ADX 플로런스'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수퍼맥스'로 불리는 ADX 플로런스는 중범죄자 전용 교도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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