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가면역질환 특허 6개 등록…시장 선점 속도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0-04 09:30:19
신약 프로젝트 3개 동시 진행
대웅제약은 최근 6개월 사이 자가면역질환 치료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는 총 6건이다.
모두 카이네이즈 저해에 대한 특허로 △4-아미노피라졸로[3,4-d]피리미디닐아자바이사이클로 유도체 △3-페닐-1H-피라졸로피리딘 유도체 △티아졸아민 유도체 △아미노-메틸피페리딘 유도체 △아미노-플루오로피페리딘 유도체 △피롤로트리아진 유도체다.
대웅제약은 현재 카이네이즈 저해제를 포함, 서로 다른 분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3개를 동시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하는 이중 표적 기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은 경구용 치료제다. B세포, T세포 등 면역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카이네이즈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카이네이즈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라는 설명이다. DWP213388은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B세포와 T세포에 동시 작용한다.
DWP213388은 작년 8월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미국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인 비탈리바이오에 총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신약 DWP212525도 개발 중이다. DWP212525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로 항염증 효과가 있다.
대웅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후보물질을 발굴,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1530억 달러(약 20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질환별 최대 시장인 항암에 버금가는 규모다.
한편 지난달 26일(미국 기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두 번째 FcRn 항체 신약 'IMVT-1402(한올 코드명: HL161ANS)'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1상에서 HL161ANS는 바토클리맙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항체저해 효능을 나타냈다. LDL-콜레스테롤 증가와 알부민 수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HL161ANS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효능과 안전성·편의성을 가진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6개로 늘리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이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며 "대웅그룹은 중증·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모두 개발, 200조 원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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