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탑신제·영동 달집태우기...충북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2-09 09:17:44
한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에 충북 전역에서 풍성한 행사를 갖는다.
정월대보름은 설날에 못지않게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약밥, 오곡밥, 묵은나물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사자놀이, 오광대탈놀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각 시군에 따르면 옥천군 옥천문화원은 이날 오전 11시 동이면 청마리 제신탑에서 충북도 민속자료 제1호인 탑신제를 재현한다. 탑신제는 삼한시대에 전해 내려온 풍습으로, 마을 경계 표시와 수문신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과 솟대, 장승이 함께 있는 제단 앞에서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또 옥주문화동호회는 오후 2시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기원제와 풍물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마조제'를 진행한다.
오전 10시엔 옥천 청산면 교평리 일원에서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청산 강줄당기기'가 열린다. 줄다리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청산교에 모여 고사를 지낸 뒤 보청천 둔치로 이동해 강줄을 태우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게 된다.
영동군 영동문화원 등은 오후 7시부터 이수공원 앞 영동천변에서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갖는다.
제천시 수산면 오티별신제 전수교육관에선 12시에 무형유산 오티별신제 공개행사가 열린다. 주민들은 마을의 주산에 최고 신인 산신을 모시고, 마을 입구와 다섯 봉우리에 서낭신을 모시며 제를 지낸다. 이는 정월대보름에 여는 마을공동체 제의이자 축제로 음식 나누기를 시작으로 별신제(산신제-서낭제-판굿), '허재비 놀이', 주민화합 등이 열린다.
정월대보름행사는 청주에서도 열린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오후 2시 중앙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잔치'를 열고 탑돌이, 떡 나눔, 풍물공연, 민속놀이 등을 갖는다. 12일 비가 오면 다음날로 순연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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