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배' 재배로 연간 소득 10억원 농가 화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9-19 09:13:12
1990년 나주·영암서 첫 재배 후 33년동안 외길
배 7.5㎏ 상자당 3만5000원~4만원 판매▲ 76살 최종기 씨가 시설하우스에서 배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배 7.5㎏ 상자당 3만5000원~4만원 판매
지난 3~4월 전남지역에 저온과 서리로 인해 배, 복숭아 등 유례없이 과수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설하우스에서 배를 재배해 연간 소득 10억 원을 올리는 농부가 있어 화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와 영암지역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려 33년동안 6.6ha 규모의 시설하우스로 배를 재배하는 76살 최종기 씨가 주인공이다.
최 씨는 농업 재해피해 걱정 없이 배를 재배할까 고민하다가 1990년 전국 최초로 시설하우스 재배를 시작했다.
지난 33년동안 배를 재배하면서 2007년 폭설로 시설하우스가 피해를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배 작물 자체가 저온이나 집중호우, 태풍에 따른 낙과 등 피해를 본적은 없다.
시설하우스에서 배를 재배하다 보니 꽃은 일반 재배보다 한 달 정도 빠른 2월 말에, 수확은 신고품종 중 전국에서 가장 이른 8월 20일께부터 가능하다. 생산량은 연간 약 450여 톤으로 일반 재배와 비슷하다.
최 씨는 “생산된 배는 매년 100% 사전 구매예약이 돼 안정적”이라며 “수도권의 현대·롯데백화점, GS, 뉴코아, AK플라자 등에 상자당(7.5㎏) 3만5000원에서 4만 원에 판매해 연간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과수 재배농가가 재해피해 걱정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하도록 시설하우스와 열풍방상팬 등 재해 예방시설 및 장비 보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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