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준석 의원,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백지화 맞손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5-06-08 09:37:44
이권재 시장 "오산·동탄 교통지옥 치닫을 것...초당적 협력 필요"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화성을)이 오산시와 인접한 화성 동탄신도시(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외곽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전면 백지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8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오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준석 의원을 만나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대책 마련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동탄이 지역구인 이 의원에게 오산·화성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초당적 공동대응을 요청, 이른 시일 내 민간 주도 동탄신도시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 비상대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 시민은 물론이고, 동탄신도시 주민들까지도 교통 불편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화성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문제"라며 "초당적 공동 대응 기구를 마련해서라도 물류센터 개발 저지에 나설 예정인 만큼 이준석 의원님도 함께 해달라"고 피력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도 "동탄2신도시 주민으로서 동탄물류센터에 대한 반대입장은 명확하다. 오산시가 입장을 함께해주셔서 상의하게 됐다"며 "공동 행동, 공동 논의할 부분을 고민하고, 동탄·오산 양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51만7969㎡(약 15.7만 평)달하는 초대형 창고다. 축구장 73개, 서울 코엑스(COEX)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오산시는 물류창고 완공 시점인 2027년 기준 해당 물류창고 부지 인근 도로에 1만5000여 대의 차량이 몰리는 데다, 2030년 인근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가동으로 기하급수적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지난달 16일 경기도에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같은달 22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피력해 왔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준석 의원이 오산·화성지역 하수처리장 신설에도 관심을 경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하수처리장 신설 문제는 우리 시민 뿐만 아니라 화성시민의 생활과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오산시는 화성시와의 상생을 위해 하수처리장 공동 신설한 후 2008년부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분뇨와 하수 하루 3만6000톤을 위탁 받아 처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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