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가해양생태공원 88% '전남'…해양생태 보전 중심지로 부상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2-03 09:09:28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첫 국가해양생태공원에서 전라남도가 전체 면적의 88%를 차지하며 해양생태 보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 국가해양생태공원 개념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일 해수부가 전남 여자만 보성·순천 습지보호구역과 신안·무안 습지보호구역 등을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 대상 4곳 가운데 2곳이 전남으로, 전남 해양생태계의 우수성과 지역의 보전·관리 성과가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기존 규제 중심의 보호구역 개념을 넘어, 우수한 해양생태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면서 보전과 이용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지정하는 제도다.

 

공원은 3단계 공간관리 체계로 운영된다. 

 

습지보호구역은 1단계 핵심보전구역으로 지정되며, 핵심보전구역에서 해상 1㎞는 2단계 완충구역으로 설정해 해양환경 조사와 연구, 서식지 조성, 해양쓰레기 수거 등을 집중 추진한다. 

 

육상 500m는 3단계 지속가능이용구역으로 분류돼 관찰·학습 시설 등이 설치된다.

 

신안·무안 공원은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멸종위기 해양조류의 서식지 보전이 핵심이다.

 

여자만 보성·순천 공원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호와 꼬막·짱뚱어 등 지역 생태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중점 관리한다.

 

전남은 지난 11월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오른 데 이어 신안·무안까지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전남이 지켜온 해양생태계는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면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던지는 살아있는 교과서다"며 "이번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국가 차원의 보전·관리 체계가 한 단계 도약한 결정으로, 전남이 그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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