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새 구장 '개장기념 축포'
김병윤
| 2019-04-04 09:17:47
2월 14일 이후 49일 만에 골 맛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중인 '쏘니' 손흥민(27)이 소속팀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화끈한 '개장 기념 축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2호 골이자, 챔피언스 리그까지 포함하면 17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소속팀에서 이어진 50일 가까운 득점 침묵을 깨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월 1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무득점이 이어진 뒤 오랜만에 골 가뭄을 해소했다.
특히 이 골은 이날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온 프리미어리그 경기 첫 골로, 손흥민의 이름은 구장 역사의 첫 장을 장식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새 홈구장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하면서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도 3위(승점 64)로 올랐다.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 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토트넘의 새 구장은 애초 지난해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이날 마침내 첫 경기를 치렀다.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쳐주는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7분엔 해리 케인-에릭센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 강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가 쳐냈다.
마침내 후반 10분 기회가 왔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을 때렸고, 이것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포문을 열며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5분 골 지역 왼쪽 케인이 수비와 엉켜 넘어질 때 흐른 공을 에릭센이 두 번째 골로 연결하며 새 구장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됐다. 홈 팬들은 열렬한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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