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는 볼턴 보좌관 [정병혁 기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7월 3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하지만 북한과의 진짜 외교가 언제 시작될지,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듯이 언제 비핵화에 대한 실무협상이 시작될지엔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소식을 듣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5월 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상반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의 발표 직후 "북한이 작은 무기 몇 발을 발사해 일부 참모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난 괜찮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