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개국 운동가 '여성 폭력 종식' 국제협약 추진
남국성
| 2019-03-06 10:12:27
시린 에바, 조디 윌리엄스 등 캠페인 서명
세계 128개국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여성 폭력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 '모든 여성조약'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 모두가 비준하는 조약 체결을 목표로 이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중 35%가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사 섀넌 '모든 여성조약' 대표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만연한 인권 침해"라며 "여성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발전과 교육, 역량 증진, 경제적 기회를 위한 어떤 노력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이 조약을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여성 폭력 비율을 줄이는 데 입증된 4가지 방법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 가정 폭력 처벌법 도입 △ 경찰, 간호사, 판사 등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 남성의 태도와 행동 변화를 끌어내고 여성에게는 권리를 요구하도록 장려하는 데 영향을 주는 교육 시행 △ 피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난처, 핫라인, 법률적 자문, 치료 제공 등이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개인과 단체들이 캠페인에 서명했다. 그 가운데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시린 에바디와 예멘의 타와콜 카르만,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 등이 포함돼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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