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HMM 인수 본계약 체결 최선 다할 것"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2-19 08:54:38
컨테이너·벌크·특수선 시너지 기대
하림 재계순위 27위→10위권 상승 예상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이 19일 "매각 측과 성실히 협상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은 지난 18일 밤 HMM 경영권 매도인 측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HMM 주식 3억9879만주(지분 약 57.9%)다.
하림그룹이 지난달 본입찰에서 써낸 인수 희망가는 약 6조4000억 원으로 경쟁 후보인 동원그룹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인 측은 인수 희망가뿐 아니라 자금 조달 계획, 인수 후 경영계획 등도 종합 평가했다. 하림그룹은 정성평가에서 2015년 팬오션(옛 STX팬오션) 지분 58%를 1조80억 원에 인수, 해운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완료하면 재계 순위는 종전 27위에서 단숨에 10위권 초반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하림그룹은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한 후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와 벌크, 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과 가격 변동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각 측과의 비밀 유지 계약으로 입찰가 등의 입찰 내용과 세부 협상 조건은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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