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분쟁 가열 속 "아시아 안보·번영 공동 대처해야"
김문수
| 2019-06-17 10:53:20
전문가 "시진핑, 남중국해·한국 사드 등에 대한 자성이 먼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의 위기 국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및 번영을 위한 공동협력을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16일 시진핑 주석이 전날(15일)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신뢰구축회의(CICA)에서 "중국은 평화로운 번영의 길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모두가 이기는 접근법을 고수할 것"이라며 "다자간 공동 정책을 유지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시 주석이 중국은 CICA 프로세스를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유망한 지역"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정치적 상호 신뢰 불충분, 불균형적 경제발전, 중요한 안보 및 통치 문제 등 공통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위해 갈 길이 멀지만,상호 존중 및 상호 신뢰를 특징삼은 아시아 건설은 CICA 회원국들의 공동의 기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의 유엔헌장 목적 및 원칙 준수, 상호 주권·자립·영토보전을 비롯한 각국 정치체계와 발전방향 존중을 촉구했다.
이어 "제로섬 게임과 보호주의를 버리고 정책소통 강화와 정치적 상호신뢰 향상, 점진적인 전략적 합의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저지른 자신들의 '행패'는 전혀 반성하지 않은 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위기감을 느끼자 이율배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러시아, 스리랑카,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각 회원국 지도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 국제기구 등 대표들이 참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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