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태우며 복 기원하던 '세종 불교 낙화법' 무형문화재 지정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2-14 08:49:36
세종시가 사찰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 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세종 불교 낙화법'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 불교 낙화법은 사찰에서 낙화봉을 제작하고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불교 의례로, 축제 성격을 가지는 낙화놀이와는 구별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찰에서 이루어지는 낙화법은 세종시에서 봉행되고 있는 것이 유일한 사례다. 또 구전으로 전승된 것이 아닌 간략하게나마 '오대진언집'(영평사 소장)에 낙화법의 절차가 묵서돼 있는 특징이 있다.
의례는 절차에 따라 종이, 숯, 소금, 향을 준비하고 축원 발원 후 낙화봉을 제작하고, 낙화 점화와 함께 수구즉득다라니 등을 염송하며 재난·재앙 예방과 의식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축원하며 의례를 마친다.
시는 또 불교 낙화법 보유단체로 불교낙화법보존회(대표 환성스님)를 인정했다. 보존회는 세종 불교 낙화법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 능력을 갖췄고, 전승 의지 및 기량 등이 탁월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 불교 낙화법은 사찰에서 봉행되는 국내 유일의 사례로 전승 보전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산 발굴 전승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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