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EO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
김문수
| 2019-05-28 09:48:15
"中 정부 애플에 보복조치 발동은 절대로 반대"
"美정부 거래제한, 화웨이 기술적 타격은 인정"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미국의 제재 국면 돌파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27일 중국 관영 CCTV는 화웨이 CEO 런정페이가 전날 인터뷰에서 "우리(화웨이)는 결코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이미 이를 극복할 2만 개의 금메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CEO 런정페이가 말하는 2만개의 금메달은 화웨이가 통신 휴대전화 분야에서 소유한 특허권을 지칭하는 것으로, 기술력에서 우위인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 제한 압박속에서도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런정페이는 "우리는 전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왜 그런 걱정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웨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중국)의 문제여서 교육에 신경을 쓴다"며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실제로 가난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이 사회는 결국 인공지능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라며 "미래에 우리는 완전히 자동화된 수십만 개의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국민의 문화수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런정페이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중국 정부가 애플에 대해 보복 조치를 발동하는 데는 절대로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실제로 그런 보복 움직임을 보일 경우 가장 먼저 나서서 항의하는 사람은 내가 될 것"이라며 "애플이 없다면 이 세상에 이동통신망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이 없으면 모든 이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배우는 입장에서 선도자에 어떻게 반기를 들 수 있겠는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런정페이는 미국 행정부의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로 2년 정도 앞선 기술적인 우세를 상실하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