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버섯 80%는 독버섯"…산림과학원, 야생버섯 중독사고 주의보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4-08-06 11:54:51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무덥고 습한 요즘, 야산에 번성하는 야생버섯의 중독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가표준버섯목록시스템에 등록된 국내 자생버섯은 약 2220종이나 되지만, 그중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은 422종(전체 19%가량)에 불과하다. 따라서 산이나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야생버섯은 독버섯이거나 식용불명의 버섯이 대부분이다.
특히 7~8월에 흔히 보이는 붉은주머니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붉은싸리버섯, 나팔버섯 등을 식용버섯으로 혼동해 섭취했다가 중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야생버섯을 삶으면 독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채취하여 섭취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하지만 광대버섯이나 무당버섯류의 아마톡신(amatoxin)은 열에 안정적이어서 끓여도 제거되거나 변하지 않는다. 건조시켜 보관할 경우 독성을 지니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일부 먹물버섯류는 비휘발성 독소물질인 코프린(Coprine)을 갖고 있어,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면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이경태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는 "잘못된 지식으로 야생버섯을 섭취했다간 큰일을 당하게 된다"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눈으로 보고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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