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차별 이겨낸 독립운동가 염만석 4대의 디아스포라 여정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8-15 08:44:36
건국포장을 받은 재미 독립운동가 염만석 지사의 4세대에 걸친 디아스포라의 여정을 보여주는 자료 공개행사가 제80주년 광복절의 계기로 지난 14일부터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열린다.
"하와이 이민으로부터 4세대에 걸친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염만석 지사의 후손들이 흩어진 자료들을 모아 2024년에 기증한 것이다.
염만석 지사는 1905년 고향을 떠나 사탕수수 노동자로 하와이에 왔다. 이후 북미로 이주해 혹독한 가난과 차별을 이겨내며 일가를 이루고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를 일구었다.
이번 전시에선 염 지사가 이민 오기 전 조부모·부모와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 1920년 김항신과의 결혼사진, 3대가 함께 한 가족사진으로 미주지역 한인 가족의 뿌리와 형성과정을 보여준다.
또 흥사단 제7회 대회 사진과 1920년 3월 1일 다뉴바에서의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 사진은 염만석, 염항신(김항신) 부부가 대한인국민회, 흥사단과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을 증명한다.
이번 전시에선 또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1941년 12월 15일 발행한 그리고 김항신의 외국인등록증과 해방 이후 재미 한인들이 고국을 위해 구호품 운동을 전개한 포스터와 신문기사 스크랩, 도라 염(김항신)의 한국인 미국이민에 도움을 준 것을 보여주는 샌프란시스코 커뮤니티센터 간판이 공개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도라 염의 공로를 치하해 2005년 9월 15일을 '도라 김의 날(DORA KIM DAY)'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독립기념관 소장 염만석 친필 편지도 처음 공개되었다.
이번 자료공개행사에는 염만석 지사의 외증손 마이클 김 선생을 비롯한 후손들이 독립기념관 초청으로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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