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현장 고립 작업자 13시간만 극적 구조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4-12 08:48:32

12일 새벽 4시 27분 붕괴현장 30m 지하서 20대 굴착기 기사 구조
실종 상태인 50대 1명 수색 중…주변 아파트 주민 대피령 해제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 붕괴로 고립된 작업자 1명이 13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 소방당국이 11일 오전 4시 27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환기구 공사 붕괴현장 지하 30m에서 고립돼 있던 20대 굴착기 기사를 구조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7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환기구 공사 붕괴 현장 지하 30m에서 20대 굴착기 기사 A씨를 구조했다.

 

사고 발생(11일 오후 3시 13분) 13시간 만이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장시간 붕괴된 잔해에 깔려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조 직후 곧바로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은 사고 발생직후 작업자 2명이 고립·실종된 것으로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고립된 A씨 위치를 파악했다. 그 뒤 붕괴된 구조물을 절단하고, 토사물을 바켓으로 퍼 올려 장애물을 제거한 뒤 A씨를 구조했다.

 

그러나 나머지 1명(시공사 포스코이엔씨 소속)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은 실종된 50대 B씨를 찾기 위해 붕괴 현장 지하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하 터널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일어났고, 이로 인해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 50여m가 붕괴됐다. 붕괴 우려 신고 15시간 만에 실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상부에서 작업하던 6명 중 2명이 실종(1명)·고립(1명)됐다.

 

▲ 11일 오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신고 뒤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후 3시 51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지하 공사장 내부 기둥이 휘어지면서 균열이 발생해 작업자 17명이 대피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사고 상황을 이날 오후 11시 58분께 광명시청에 신고했고, 이날 새벽부터 주변 도로 1㎞에 걸쳐 차량 등의 통행을 통제했다. 

 

이후 긴급 안전진단을 위한 점검 과정에서 지하터널 구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광명시는 인근 지역에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 대피명령을 내려 아파트 주민 등 2300여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주변 아파트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이상 없다고 판단해 이날 0시부로 대피명령을 해제했다.

 

다만 사고 지점 진입로와 주변 도로에 대한 통제는 계속 진행 중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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