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SLBM 발사에도 "곧 대화할 것"…오늘 스톡홀름 예비접촉
임혜련
| 2019-10-04 08:24:59
美 합참 "北 미사일 중거리…수중발사대에서 발사돼"
스톡홀름 도착한 김명길 "美 새로운 신호 있어…기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북한과 곧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대화하기를 원하고 우리는 그들과 곧 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북한의 이번에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너무 나간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실무협상 진행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힌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패트릭 라이더 미 합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은 잠수함에서 쏜 것이 아니며 중단거리(short-to medium-range)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SLBM이)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은 없다"며 "바다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일본 고노 다로 방위상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양측은 북한의 시험발사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고 외교의 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나설 북한 측 대표단은 3일 협상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발했다.
NHK에 따르면 북한 측 협상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여기서 스웨덴으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갈아타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예비접촉에 나서고 5일 본격적인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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